해운대 초고층 호텔서 낙하산 메고 뛰어내린 외국인들…경찰 수사
해운대 초고층 호텔서 낙하산 메고 뛰어내린 외국인들…경찰 수사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9.11.12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0일 외국인 남성 2명 잇따라 낙하산 메고 활강…“익스트림 스포츠” 주장
(사진출처=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출처=유튜브 영상 갈무리)

최근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초고층 건물 옥상에서 허가없이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린 외국인들의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온 가운데, 경찰이 이들 중 1명을 대상으로 수사에 나섰다.

1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시 30분경 부산 도시철도 해운대역 인근에 있는 42층, 155m 높이의 호텔 건물 옥상에서 외국인 남성 2명이 낙하산을 메고 잇따라 뛰어내렸다. 이 모습은 인근 지역 주민들 대다수가 목격했다.

호텔 옥상에서 뛰어내린 이들은 낙하산을 펼쳐 주변 다른 건물들 위로 활강을 즐기다가 옛 해운대 역사(驛舍) 철로 쪽에 착륙했다.

경찰은 이들 중 1명을 붙잡아 조사에 나섰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해운대구 다른 주상복합 건물 옥상에서도 이와 같은 행동을 했다. 이들은 운영하고 있는 SNS계정에 해당 영상을 업로드하며 스스로를 ‘러시아인 베이스 점핑 예술가’라고 소개하고 있다.

베이스 점핑(BASE jumping)이란 익스트림 스포츠의 일종으로 지상에 있는 건물이나 절벽 등 높은 곳에서 낙하산으로 강하하는 스포츠다. 비행기에서 뛰어 내리는 스카이다이빙과 비교했을 때 매우 위험할뿐더러 익스트림 스포츠 중에서도 고위험 운동으로 분류된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최종 목표가 101층 높이의 해운대 엘시티 옥상에서 낙하인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엘시티 측에 보안 강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들 외국인들의 경우 건물주의 동의 없이 옥상에 무단으로 들어가 다이빙을 한 만큼 주거침입죄 성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