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또 비리...경찰 자금유용 혐의로 본사 압수수색

과거 부정채용 등 연이은 잇단 악재...공익성 명분 퇴색 우려

  • 기사입력 2019.11.12 21:44
  • 최종수정 2021.02.03 17:33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홈앤쇼핑 사이트 갈무리)
(사진출처=홈앤쇼핑 사이트 갈무리)

홈앤쇼핑(대표 최종삼)의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공익적 명분이 퇴색해 가고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드높다.

12일 경찰과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5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소재 홈앤쇼핑 본사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사회공헌기금의 일부가 유용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증거자료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홈앤쇼핑이 3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기금 가운데 일부가 실체불명의 문화관련단체나 협회에 유용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홈앤쇼핑 임원 등 직원을 소환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에대해 "수사는 초기단계이고, 혐의 등 구체적 정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일축했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모바일 주문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홈앤쇼핑은 콜센터 운영을 8년동안 그대로 유지하는 것에 경찰은 의혹을 품고 있다.

2011년에 설립한 홈앤쇼핑은 법적으로는 민간기업이지만 중소기업 제품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공익적 목적으로 세워진 홈쇼핑 회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대주주(32.83%)로 있으며 지난해 기분 매출 약 4000억원, 영업이익 448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2011년, 2013년 부정채용 논란 등 잇단악재로 구설수에 오르내리길 반복하고 있어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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