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고용률, 취업자 41만 9000명 증가... 23년만에 최고치

40대 취업자 감소...제조업 취업자 19개월 연속 감소 장기화
통계청, 고용률 상승은 긍정적이나 제조업 및 40대 고용률 하락은 부정적 요인

  • 기사입력 2019.11.13 21:58
  • 최종수정 2019.11.14 11:14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통계청)
2019년 10월 고용동향 (사진출처=통계청)

취업자 증가폭이 또다시 40만명을 넘어서고 고용률이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40대와 제조업 고용률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통계청(청장 강신욱)은 13일 지난달 고용동향 집계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0월 취업자는 2750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1만 9000명이 증가했으며 15세 이상 고용률은 61.7%로 같은 기간 0.5%p 상승했다. 전체 고용률은 1996년 10월 이후 같은 달 기준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7.3%로 전년동월대비 0.5%p 상승했으며 이 중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3%로 전년동월대비 1.4%p 상승했다. 실업률은 3.0%로 전년동월대비 0.5%p 하락했으며 이 중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2%로 전년동월대비 1.2%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계층별로 살펴보면 유독 40대 고용률만 78.5%로 0.6%p 낮아졌다. 40대 취업자도 14만 6000명 감소해 감소세가 이어졌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40대의 고용률 부진 이유에 대해 "40대가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제조업과 건설업, 도·소매업인데 업황부진이 40대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자영업자 중에서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쪽의 감소, 그리고 임시와 일용을 중심으로 감소가 40대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이 두 개의 감소가 40대의 14만 6000명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서비스업은 증가했으나 제조업, 도매 및 소매업, 금융 및 보험업은 감소추세를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동월보다 8만1000명 감소해 2018년 4월 6만8000명 감소 이후 19개월 연속 이어졌다.

이에 대해 정 과장은 "2019년 1월에 17만 명 정점을 이후로 그 폭이 축소는 되고 있지만 금월에도 8만 1000명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제조업의 업황은 계속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제조업 부분에서 임시직의 감소도 지속되고 있지만, 일부 자영업 감소도 일부 있기 때문에 제조업의 업황이 계속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정 과장은 이번 10월 고용률에 대해 "고용률이 상승했다는 것은 긍정적인 사안이지만 제조업 및 40대 고용률 감소폭이 깊어진 것은 부정적인 요인이다"라고 지적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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