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겨울하면 김장철이라 가정에서 김장을 준비하는 세대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겨우내 먹을 김치를 준비해야 하니 그만큼 손이 많이 필요하죠. 그릇, 바가지, 소쿠리, 고무대야, 채칼, 칼, 김치통 등 필요한 주방도구들도 무척 많고요.
그런데 김치를 보관하는 김치통이나 냉장고에 따로 덜어서 담은 김치용기를 살펴보신 적 혹시 있으신가요?
집에서 쓰는 그릇이나 용기 등은 그 재질이 무척 다양합니다. 금속제, 목재류, 종이제, 유리제, 도자기제, 고무제, 플라스틱(합성수지제) 등 정말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합성수지제입니다.
심지어 재질에 따라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등 무려 39종으로 나뉜답니다.
합성수지제는 잘 찢어지거나 깨지지 않고 물에도 강하며 가볍다는 특장점이 있습니다. 여러 색깔과 모양으로 만들기도 쉬워 페트병, 젖병, 밀폐용기, 컵, 접시, 식판, 식기구 등 다방면으로 쓰이고 있죠.
하지만 같은 합성수지라고 해도 제조법, 가공 및 성형방법, 첨가제 등에 따라 제품의 내열·내한성, 투명도, 차광성, 광택, 유연도, 강도 등이 천차만별입니다. 그러다 보니 재질 별로 안전사용 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유익하답니다.
이중 김치를 비롯해 매실 절임, 간장, 된장 등 산이나 염분을 많이 함유한 식품은 가급적이면 알루미늄 용기에 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해당 식품을 장기간 보관할 경우 용기의 알루미늄 성분이 용출될 수 있기 때문이죠.
맛있는 김장 김치를 올 겨울 마음껏 먹으려면 먼저 알맞은 용기에 보관부터 해야겠습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