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파도와 풍랑 헤치며...제주 대성호·창진호 실종자 밤샘 수색

해경, 수색작업 난항 별다른 성과없어
풍랑주의보 해제되면 수색작업 다시 재개

  • 기사입력 2019.11.26 15:55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대성호 화재 사고와 창진호 전복 사고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밤샘 수색이 진행됐지만 여전히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해경은 25일 오후 7시부터 26일 오전 6시까지 해경과 해군 함정, 관공선 등 선박 7척과 항공기 2대를 동원해 경남 통영선적 창진호(24t)가 전복된 마라도 해상과 같은 지역 선적 대성호(29t)가 침몰한 차귀도 해상에서 야간 수색을 했으나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라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제주 해상에 풍랑경보와 풍랑주의보가 잇따르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수색작업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대성호는 지난 19일 오전 4시경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불이 나 침몰했으며  승선원 12명 중 1명은 숨지고 11명은 실종됐다. 창진호는 지난 25일 오전 6시경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63㎞해상에서 큰 파도를 맞아 전복됐으며 승선원 14명 중 12명은 구조됐으나 1명은 사망하고 1명은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실종된 선원 12명을 찾고 있다.

해경은 27일 새벽께 풍랑주의보가 해제될 것으로 보고 실종자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기상악화로 수색작업이 장기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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