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 흑자 폭 1년 만에 최대…올 4월 제외하고 줄곧 흑자

유가 급락으로 수입이 크게 감소…전반적 상품수지 개선 ‘아직’

  • 기사입력 2019.12.05 14:04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산업통상자원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출처=산업통상자원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올 10월 경상수지가 78억 3000만 달러로 1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총재 이주열, 이하 한은)은 5일 ‘2019년 10월 국제수지(잠정)’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 10월 경상수지는 78억 3000만 달러로 흑자 폭이 2018년 10월(94억 7000만 달러) 이후 12개월 만에 가장 컸다. 경상수지는 4월 3억 9000만 달러 적자를 낸 것 외에는 줄곧 흑자를 기록 중이다.

경상수지는 국가 간 상품 및 서비스의 수출입, 자본 노동 등 생산요소의 이동에 따른 대가의 수입과 지급을 종합적으로 나타낸 지표다.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경상이전수지 등으로 구분된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동월 105억 2000만 달러에서 80억 3000만 달러로 축소되긴 했지만,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는 개선됐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운송수지와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의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20억 6000만 달러에서 17억 2000만 달러로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도 배당수입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14억 1000만 달러에서 18억 3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수출과 수입은 491억 2000만 달러, 410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5%, 12.5%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 감소세는 11개월 연속 나타났다. 통관수입 물동량이 줄어 운송수지 적자 폭이 1억 7000만 달러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자본의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0월 중 102억 4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2억 4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12억 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34억 9000만 달러가,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6억 6000만 달러가 각각 늘어났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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