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은행 참여 ‘오픈뱅킹’ 18일부터 전면 시행

금융위, 금결원 18일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행사 개최
앱 하나로 모든 은행 거래할 수 있어...주거래 은행 개념 사라질 전망

  • 기사입력 2019.12.18 17:53
  • 기자명 이두경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결제원은 1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출처=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와 금융결제원은 1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출처=금융위원회)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을 뛰어 넘는 '오픈뱅킹(Open Banking)'이 시범 서비스 가동을 마치고 18일 전면 시행됐다. 오픈뱅킹으로 인해 사실상 주거래은행의 개념이 사라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원장 은성수)와 금융결제원(원장 김학수)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금융기관 대표들이 참여해 오픈뱅킹 서비스 시연 부스를 둘러보고 축사를 하는 등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을 축하했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만으로 고객이 가진 모든 은행의 계좌를 조회하고 자금 출금·이체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10월 30일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10개 은행을 포함해 모두 16개 은행과 핀테크 기업 31곳이 오픈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씨티은행(2020년 1월 7일)과 카카오뱅크(2020년 상반기)는 내년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서비스 시범 운영 기간(10월 30일∼12월 17일)에 315만명이 오픈뱅킹에 가입해 773만 계좌(1인당 평균 2.5개)를 등록했다.
오픈뱅킹 전면 시행에 은행들은 맞춰 자산관리 서비스와 우대금리 상품 등 오픈뱅킹 연계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핀테크 기업의 경우 수수료 부담 비용이 기존 금융 결제망 이용 수수료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다.

금융당국은 현재 참가 금융회사를 상호금융, 저축은행, 우체국 등 제2 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환경경찰뉴스 이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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