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 중 붕괴...2명 사망 1명 다쳐

경찰, 공사장 폐쇄회로 TV 영상 입수 분석, 안전수칙 준수 여부 확인

  • 기사입력 2020.01.04 16:03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인천 송도의 한 공사현장에서 해체 작업 중이던 30m 높이 타워크레인이 부러져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3일 인천소방본부는 오전 8시32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모 절삭공구(금속 재료를 깎아 가공하는 기계) 제조업체의 사옥 신축 공사장에서 'T'자형 타워크레인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타워크레인이 쓰러지며 30여m 높이에서 당시 크레인 위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이 추락해 A씨(58)와 B씨(50)등 2명이 숨지고 또 다른 근로자 C씨(34)가 팔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B씨는 건물 지하 1층으로 추락한 뒤 공사장 잔해물에 매몰돼 있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시공사 소속이 아니라 타워크레인 설치업체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20여 명과 고가굴절차 등을 투입해 구조 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시 사고가 난 타워크레인은 해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크레인 몸체 부위를 연결하는 볼트를 해체하던 중이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공사 현장의 폐쇄회로 TV 영상을 입수해 분석해 해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건지, 아니면 크레인 자체가 하중을 견디지 못해 무너진 것인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또한 목격자 등을 상대로 공사장 관계자 등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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