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난해 조선업 수주 세계1위 쾌거...2년 연속 달성

2019년 全 세계 발주물량의 37.3%인 943만 CGT 수주해 중국 역전
올해도 대형 엘엔지(LNG) 프로젝트 발주로 업황 지속 개선 전망

  • 기사입력 2020.01.08 10:48
  • 최종수정 2020.09.13 20:58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산업통상자원부)
(사진출처=산업통상자원부)

지난해 우리나라가 중국을 역전하고 조선업 수주에 세계1위를 달성했다. 2년 연속 쾌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는 지난해 국가별 선박 수주 실적을 집계한 결과 全 세계 선박발주 2529만 CGT 중 우리나라가 943만 CGT를 수주하여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경쟁국인 중국에 비해 부진했지만 하반기 집중수주를 통해 2년 연속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유지했다.

특히 작년 12월에는 전세계 대형 LNG 운반선 발주물량(11척)을 모두 수주하는 등 글로벌 발주 307만 CGT중 우리나라가 174만 CGT(점유율 56.7%, 연중 최대치)를 수주했다.

선종별로 보면, 대형 LNG운반선(174k) 51척 중 48척(94%), 초대형유조선(VLCC) 31척 중 18척(58%), 초대형컨선 36척 중 22척(61%)등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높은 경쟁우위를 보였다.

2019년 조선 건조량은 951만 CGT로 전년대비 23.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조량은 2016년 수주절벽 영향으로 2018년 최저(772만 CGT)을 기록했으나, 이후 수주 증가로 2019년 2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조산업 고용도 건조량과 유사한 추이를 보이며, 2018 8월 10만 5000명으로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작년 7월 11만명대를 회복하였고 지속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글로벌 발주가 부진한 상황에서 엘엔지(LNG) 운반선, 초대형유조선(VLCC) 등 주력 선종분야에서 우리 업계가 보여준 기술력과 품질로 이루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은 올해 글로벌 발주가 작년 보다 대폭 증가한 3850만 CGT에 이를 것으로 전망(작년 9월 Forecast Club)하고 있고, 올해 러시아, 카타르, 모잠비크 등의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되어 있어 조선업황은 지속 개선되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우리 조선사 들이 친환경, 스마트화라는 조선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자율운항선박, 친환경 선박, 스마트 한국형 야드 등 조선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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