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아내 한수민·김준희 등, 명성 앞세워 허위·과대광고를 일삼은 인플루언서 적발

SNS에서 허위·과대 광고한 업체 8곳, 인플루언서 등 15명 적발
‘온라인 건강 안심 프로젝트’의 일환, 적발된 업체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

  • 기사입력 2020.01.10 10:14
  • 최종수정 2020.09.13 21:08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명성을 앞세워 허위·과대광고를 일삼은 인플루언서(유튜버 포함) 15명과 유통전문판매업체 8곳이 보건당국에 적발됐다. 이중엔 개그맨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 탤런트 겸 가수 김준희 등이 포함돼 주목을 끌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는 다이어트, 디톡스 등에 효과가 있는 제품이라며 가짜 체험기 등을 활용해 허위·과대광고 행위를 한 유통전문판매업체 등 8곳과 인플루언서(influencer, SNS에서 영향력 있는 개인) 등 15명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적발은 ‘온라인 건강 안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팔로워가 10만 명 이상의 인플루언서(유튜버 포함)가 활동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대상으로 했다.  

온라인 건강 안심 프로젝트는 식약처가 소비자 밀접 5대 분야(다이어트, 미세먼지, 탈모, 여성건강, 취약계층) 관련 제품에 대한 허위·과대광고 집중 점검하는 정책이다.

적발된 인플루언서 등은 유명세를 이용해 주로 체험기 방식으로 제품 섭취 전·후 비교사진을 올리거나 보정을 통해 거짓으로 날씬한 몸매 등을 강조하는 광고 게시물로 소비자를 현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에는 개그맨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 및 탤런트 겸 가수 김준희도 포함돼 빈축을 사고 있다. 한수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통판매업 ㈜아이스펌킨의 호박앰플(액상차)을 판매하면서 원재료의 효능·효과를 허위·과대 광고했으며 김준희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이킴컴퍼니의 제품인 화장품과 건강보조식품, 호박앰플(액상차) 등의 효능을 과장하고 허위·과대 광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도 보따, Bj엣지님, 도아TV, 엔조이커플, 나름TV, 에드머, 인아짱 등 유명 유튜버들이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 등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할 예정이며, 153개 허위·과대광고 게시물(33개 제품)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조치를 요청했다.

식약처는 “제품을 직접 판매하지 않더라도 허위·과대광고나 체험기가 포함되어 있는 사진, 영상 등을 게시하거나 이를 활용하여 광고할 경우 인플루언서·유튜버·블로거·광고대행사 등 누구든지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플루언서를 이용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부당한 광고 행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고의상습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히 제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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