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따알화산 폭발… 주민 및 관광객 6000여명이 대피
필리핀 따알화산 폭발… 주민 및 관광객 6000여명이 대피
  • 이의정 기자
  • 승인 2020.01.13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산재로 인해 마닐라행 노선 결항..지진도 발생
과거 1911년과 1965년 폭발...각각 1300명, 200명 사망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필리핀에서 화산이 폭발해 주민과 관광객이 대피하고 비행기가 결항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섬에서 따알화산이 폭발해 주민과 관광객 등 6000여명이 대피했다.

필리핀지진화산연구소(Phivolcs)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오전 11시쯤 필리핀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65km 떨어진 유명 관광지인 따가이따이(Tagaytay) 지역에 있는 따알(Taal) 화산이 폭발해, 1만 5000m에 이르는 연기 기둥이 솟구쳤다.

화산재는 20여km 떨어진 지역까지 날아가 뒤덮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지역에 규모 2.9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고로 주민과 관광객 등 6000여명이 대피했다.
필리핀지진화산 연구소는 따알 화산의 경보를, 위험한 수준의 폭발이 수 시간이나 수일 내로 일어날 수 있다는 4단계로 격상했다. 가장 높은 경보 단계는 5단계다.

현지인들에 따르면 “따알 화산은 매우 작은 화산이지만 화산 안에 화산이 있는 형태라 매우 특이하고 위험하다”고 전했다. 지난 1911년과 1965년 폭발 때는 각각 1300명, 200명이 사망했다.

이날 화산폭발로 인한 화산재가 공항 활주로에 뒤덮여 오후 6시 이후 필리핀 마닐라 국제항공(NAIA)의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 마닐라 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중단된 상태며 국내에서 출발하는 인천-마닐라, 김포-마닐라 노선도 모두 결항됐다.

한국대사관은 현지 교민들에게 피해지역에서 즉시 대피할 것과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