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국내 두 번째 ‘우한폐렴’ 확진환자 1차 상태 발표

환자와 접촉한 69명 모두 능동감시 환자로 분류
중국 우한시에 파견나간 직원 통해 추가 역학조사 계획

  • 기사입력 2020.01.25 22:22
  • 최종수정 2020.01.25 23:17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신종 코로나이러스 감역지역인 중국 우한시 도시 광경이다.(사진=픽사베이)
신종 코로나이러스 감역지역인 중국 우한시 도시 광경이다.(사진=픽사베이)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두 번째 확진 환자 발생에 따른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4일 세종시 브리핑 룸에서는 질본에 발표가 있었다. 이날 브리핑은 질본 정은경 부장이 발표했다.

질본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두 번 째 확진 환자는 동선 및 접촉자를 파악한 결과, 특별한 폐렴 증상은 없는 상태다.

환자의 나이는 55세로 작년 4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했다. 올해 10일부터 목감기 증상을 느꼈으며 이후에는 몸살 등의 증상이 심해져 현지 의료기관에서 진단을 받고 체온은 정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본은 이 환자가 22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을 확인하고 입국 판명에 들어갔다.

입국 당시 환자는 발열감시 카메라상 발열증상이 확인됐으며 건강상태 질문서를 징구하고, 검역조사를 실시한 결과, 37.8도의 발열과 인후통을 나타냈다.

하지만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은 없는 상태여서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하고, 환자에게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날 시, 즉시 신고하도록 조치했다.

현재 국내에 입국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두 번째 확진환자는 질본이 관할 보건소에 명단을 통보하고, 진료를 받았다.

아울러 질본은 두 번째 확진환자와 접족한 비행기 내 인접 승객 등 56명, 공항 내 직원 4명, 자택 이동 시 택시기사 1명, 아파트 엘리베이터 동승자 1명, 보건소 직원 5명, 가족 2명 등 총 69명 모두를 우한폐렴 발병이 의심되거나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능동감시' 형태로 관리 중이다.

능동감시는 보건당국이 환자와 마지막 접촉일부터 14일 동안 1일, 2일, 7일째 유선으로 연락해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만약 모니터링 과정에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격리 후 검사를 받게 된다.

질본은 이외 두 번째 확인환자가 머무르던 중국 우한시에 있을 동료들을 파악하고, 현지에 파견 나가 있는 조사관을 통해서 추가로 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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