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약 복용 시 이런 음식은 피하세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102
카페인 및 산성식품 등 부작용 날 수 있어

  • 기사입력 2020.01.30 09:03
  • 최종수정 2020.09.13 21:54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복용하고 있는 약에 따라 피해야 할 식품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이 의약품과 함께 섭취했을 때 약효 감소와 부작용 증가 등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죠.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알레르기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과일주스 및 술을 피해야 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재채기, 콧물, 코막힘, 눈 가려움증 등 상부기도의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한 증상 완화 및 감기 치료에 사용되는데 과일주스(자몽, 오렌지, 사과주스)와 함께 복용하게 되면 위산도에 영향을 주어 약 흡수를 방해하고 약효를 저하시킨답니다. 또 술(알코올)은 중추신경을 억제하고 졸음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약 복용 시 음주를 피해야 한답니다. 항상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해요.

히스타민 길항제 및 프로스타글란딘, 제산제와 같은 위·식도 역류질환, 위궤양 약 복용 시에는 카페인 함유 식품과 술을 함께 복용하면 안됩니다.

역류, 속 쓰림, 소화 장애 및 복부에 가스가 차는 등 위장 장애 증상 치료제는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위산을 줄이거나 위산으로부터 위를 보호해 염증 및 통증완화를 목적으로 사용되는데 커피와 콜라, 차, 초콜릿 등에 함유된 카페인은 위산분비를 자극해 위의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함께 섭취하지 않는게 좋아요. 술도 위의 염증을 악화시켜 치료를 어렵게 만들고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치료 중에는 음주를 피해야 합니다. 또한 오렌지 주스를 알루미늄이 들어 있는 제산제와 함께 마실 경우, 알루미늄 성분이 체내로 흡수될 수 있으므로 함께 복용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갑상선이 갑상호르몬을 필요한 양만큼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하는 갑상선 기능 저하 증상을 조절하는데 사용되는 갑상선 치료제는 칼슘, 철 보충제, 콩 식품과 함께 복용하면 안된답니다.

갑상선 치료제는 음식물이 약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아침 공복 또는 적어도 식사하기 한 시간 이전에 복용해야 하고 칼슘이나 철 보충제, 콩 식품은 약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약 복용 후, 4시간 후에 섭취해야 한답니다.

콩가루(콩유아조제분유), 목화씨 가루, 호두 및 식이섬유 등을 섭취할 경우 복용 양을 조절해야하므로 의사에게 알려야 하며 자몽주스와 커피도 약 흡수를 지연시켜 약효를 저히시킬 수 있으므로 함께 섭취하지 않는게 좋아요.

변비 치료제는 대장에서 약효를 나타내야 하므로 위장에서는 녹지 않도록 코팅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약은 제형 그대로 취침 시에 복용하는데 약알카리성 우유는 위산을 중화시켜 약의 보호막을 손상시킴으로써 약물이 대장으로 가기 전 위장에서 녹아버리게 만들어서 약효가 떨어지거나 위를 자극해 복통, 위경련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변비약 복용 시 우유 및 유제품을 함께 섭취하지 않는게 좋답니다.

약을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하는 식품을 꼭 확인하세요.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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