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신종코로나 사망자 361명…3주만에 사스 사망자 추월

사망자, 확진자 사스 때보다 빠르게 확산
중국 보건당국 "밀집지역 외출자제 당부"

  • 기사입력 2020.02.03 21:49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중국전역에서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사망한 사람이 361명에 달해 사스 사망자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신종코로나 사망자가 56명 추가 발생해 모두 350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후베이성 외 중국 다른 지역까지 합하면 현재까지 사망자는 361명이다. 확진자도 2103명 추가돼 누적인원 1만 7205명이 됐다. 일일 사망자가 5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수치는 2003년 8개월동안 중국에서 사망자 349명을 낸 사스를 환자발생 3주만에 넘어선 것이다. 

사망자와 확진자 모두 사스 때보다 증가 속도가 빠른 상황이다. 사스 당시 중국 본토에서는 5327여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349명이 숨졌다.

신종 코로나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은 하루 만에 확진자가 2103명, 사망자는 56명 증가했다.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는 우한에서만 각각 1033명과 41명이 나왔다.

이에 따라 후베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1만1177명, 사망자는 35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우한의 사망자만 224명에 달한다.

이밖에 홍콩에서 15명, 마카오에서 8명, 대만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중국 메신저인 웨이신 동영상을 통해 “중국 대명절인 춘절 연휴 마지막날인 8일(정월대보름)까지 전 국민은 특수한 상황이 아닌 한 외출을 가급적 하지 말고 인구 밀집지역에는 가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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