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번째 환자, 롯데백화점·이마트 방문...두 지점 사흘간 임시 휴업

롯데백화점 명동본점·이마트 마포공덕점 10일 영업 재개
프레지던트호텔 16일까지 예약 중단…"예약 수수료 없이 취소"

  • 기사입력 2020.02.08 00:32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롯데백화점)
(사진출처=롯데백화점)

23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과 마포구 이마트 마포공덕점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돼 두 지점은 7일 오후 2시부터 사흘간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3번째 환자는 지난 2일 서울시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퇴실한 뒤 차량을 이용해 롯데백화점 본점을 방문해 약 1시간 동안 머물렀다.

이어 23번째 환자는 지인의 차량을 이용해 이마트 마포 공덕점으로 가 2시간 가까이 머물렀다. 이후엔 역시 지인의 차량을 이용해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숙소로 이동했다.

해당 확진자는 중국 국적의 여성으로 지난달 23일 관광목적으로 입국했다. 3일부터 신종 코로나 증상을 보이면서 6일 최종확진을 받고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질본 측은 "23번 환자는 2월 3일부터 증상이 발생했다"며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을 방문해 방문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라고 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임시휴점을 알리는 방송을 진행하고 손님을 내 보낸 뒤 임시휴점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휴점기간동안 철저한 방역 조치를 거친 뒤 오는 10일에 매장 문을 다시 열 계획이다. 

이마트 마포공덕점도 이날 오후 2시부터 휴업에 들어갔으며 매장 소독과 점검을 마치고, 오는 10일 이후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은 23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23일부터 열흘 간 머무른 것으로 확인돼 이날부터 16일까지 예약을 받지 않기로 했다. 다만 기존 예약자들이 원하면 숙박을 할 수 있지만, 원치 않는다면 예약을 수수료 없이 취소할 수 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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