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3차 전세기, 교민·중국가족 등 140여명 태우고 김포 도착

중국국적 가족은 60여명…어린이 1명 포함한 5명 유증상자도 있어
무증상자,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2주간 격리 생활

  • 기사입력 2020.02.12 09:07
  • 최종수정 2020.09.14 14:24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지역에 투입한 세 번째 전세기가 12일 오전 6시 23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전세기로 도착한 교민과 중국국적 가족 등은 140여명이며 이 중 중국 국적 가족은 6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주우한총영사관에 탑승 의사를 밝힌 이들은 우한시와 인근 지역 교민 100여명과 이들의 중국인 가족 70여명 등 모두 170여명이었는데 실제 탑승 인원은 줄었다.

신청자 모두가 탑승하지 못한 이유는 가족관계를 증명할 서류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중국 국적자의 전세기 탑승은 중국 정부가 교민의 부모와 자녀 등 직계 친족과 배우자는 중국 국적이라도 전세기를 탈 수 있도록 방침을 바꾸면서 가능해졌다.

김포공항에 도착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은 검역을 거친 뒤 증상이 없는 사람은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유증상자는 별도의 격리병동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현재 3차 전세기 탑승자 가운데 어린이 1명을 포함한 5명이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 우한 폐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정부가 세 차례에 걸쳐 투입한 전세기를 타고 우한에서 빠져나온 교민은 780여명에 이른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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