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호출서비스 '타다' 모회사 쏘카로부터 독립선언
렌터카 호출서비스 '타다' 모회사 쏘카로부터 독립선언
  • 이의정 기자
  • 승인 2020.02.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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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법인 '타다' 4월 1일 공식 출범...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
분할 이유, 투자유치의 확대 및 사업제휴의 원활함위해
(사진출처=타다 홈페이지)
(사진출처=타다 홈페이지)

렌터카 호출서비스 '타다'가 모회사 쏘카로부터 독립한다.

쏘카는 12일 이사회를 열어 ‘타다(가칭)’를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타다’는 독립기업으로써 승차공유사업에 주력하며 4월1일 공식 출범한다.

기업 분할 방법은 인적 분할로 분할 이후 현 쏘카 주주들은 동일 비율로 타다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타다' 측은 각 사업부문 핵심역량을 집중하여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내외 투자 유치를 확대하며 전략적 제휴를 통한 사업 확대 등을 위해 기업 분할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타다'는 새로운 법인 설립을 계기로 승차공유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신설법인 '타다'의 대표를 맡게 될 박재욱 대표는 “독립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해 사업기회를 확대하고 투자를 적극 유치해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산업을 크게 확장하는 새로운 계기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웅 쏘카 대표도 “타다의 역동적 성장과 쏘카의 안정적 성장으로 하나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이 아니라 더 많은 유니콘을 꿈꿀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쏘카가 '타다'를 분할하는 주된 이유는 투자유치의 확대 및 사업제휴의 원활함에 있다고 분석했다.

‘타다’는 현재 택시업계의 극렬한 반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 검찰이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를 여객자동차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하고 국회에서 ‘타다금지법’까지 만들어지는 등 바람 잘 날이 없는 상태다.

이로 인해 투자유치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여파는 안정적인 사업을 유지하는 ‘쏘카’에 까지 미쳤다.

쏘카는 지난해 1월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500억 원을 투자받은 이후 최근 510억 원 투자를 유치하기 전까지 신규투자에 난관을 겪었다.

지난해 하반기 해외 대형 사모투자펀드(PEF)에서 약 5억 달러(약 5782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자 했으나, 결과적으로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다.

또 다른 이유는 다른 기업과의 사업제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타다'가 다른 렌터카 업체와 제휴를 하려 해도 쏘카로 인해 제휴가 쉽지 않았다. 이에 분할하면 다른 기업과의 사업제휴가 더 자유로워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타다’는 현재 11인승 승합차량으로 운행하는 '베이직', 교통 약자 대상 ‘어시스트’, 택시와의 협력 서비스 ‘프리미엄’, 기업 대상의 ‘비즈니스’, 공항이동·골프 등 ‘예약’과 ‘에어’ 등의 사업으로 확장 중이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