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 사매터널 속 30중 추돌사고...3명 사망 43명 부상

폭설여파로 터널 안 미끄러워 사고 추정
소방당국, 유독가스 번져 진화작업 애로

  • 기사입력 2020.02.17 23:36
  • 최종수정 2020.02.17 23:37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MBC뉴스 갈무리)

전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17일 전북 남원의 완주-순천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2터널 안에서는 차량 수 십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탱크 로리에 불이 붙어 화재로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3명이 숨졌고, 4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 등에 의하면 이날 낮 12시 20분 쯤, 전북 남원의 완주-순천 고속도로 사매1,2터널 안에서 탱크로리와 화물차량 등 30여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날 사고는 사매1터널에서 추돌사고로 5대의 차량이 추돌하자 그 여파가 사매 2터널까지 이어졌다. 사매2터널 입구에서 100미터 안쪽으로 들어간 지점에서  1만8000여리터의 질산이 실린 탱크로리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불이 붙었고 이로 인해 터널 내부가 검은 유독가스로 뒤덮였다. 이로인해 인명피해가 컸다.

대응2단계까지 발령했던 소방당국은 차량 84대와 인력 231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유독가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3명이 숨졌고 43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폭설여파로 터널 안이 미끄러워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상행선 방면 차량을 모두 통제하고 사고 원인과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