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폭행·강요 혐의’ 양진호 前 한국미래기술 회장 전격 체포
경찰, ‘폭행·강요 혐의’ 양진호 前 한국미래기술 회장 전격 체포
  • 이주승 기자
  • 승인 2018.11.0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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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회장 “잘못 인정한다”…일부 여성단체 “웹하드 카르텔 발본색원해야”

최근 전(前) 직원 폭행·강요 동영상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양진호 전(前)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7일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이날 오후 12시 10분 경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 오피스텔에서 양 전 회장을 체포했다. 앞서 경찰은 6일 폭행, 강요 등의 혐의로 양 회장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았으며 현재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양 전 회장은 오후 3시경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도착해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잘못을 인정한다. 공분을 자아낸 것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말했다. 영상 공개 후 8일 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회사 관련 수습할 부분이 있었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양 전 회장 체포 소식이 알려진 뒤, 일부 여성단체에서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음란물 웹하드 카르텔’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출처=한국사이버성폭력 대응센터 공식 SNS 갈무리)
(사진출처=한국사이버성폭력 대응센터 공식 SNS 갈무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등 4개 여성단체는 지난 6일 서울 프렌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년 전 웹하드 카르텔 내부인에 의해 촬영된 양진호 폭행 영상이 선정적으로 보도되며 시선을 끌고 있다”며 “왜 9개월 간의 수사를 통해 양진호의 출국금지가 이뤄지고 구속이 임박한 이 시점에 2년 전 제보 받았다던 내용이 갑자기 폭로된 것인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이 언급한 웹하드 카르텔은 업로더와 필터링 업체, 웹하드 업체와 디지털장의사 업체 등 4개 구성원을 아우르는 호칭이다.

여성단체들은 웹하드 업체가 필터링 업체를 인수해 업로더의 ‘리벤지 포르노’를 방치하고, 피해자가 이를 온라인상에서 지우기 위해 고용하는 디지털장의사 업체 역시 해당 웹하드 업체 혹은 필터링 업체의 산하단체이기 때문에 피해자 구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고 이들은 주장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이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