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천지 대구교회 책임자 고발조치

신도 명단 누락 제출 드러나...1983명 빠져 있어
신천지 관련 사실 숨기거나 허위 진술한 자, 전원 고발 조치 검토

  • 기사입력 2020.02.28 15:23
  • 최종수정 2020.09.14 14:42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대구시청)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가 신도 명단을 누락하고 제출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신천지 대구교회 책임자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8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 대구교회가 신도 명단을 누락하고 대구시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책임자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대구시는 전날 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다른 지역 신천지 교인 중 대구 거주자와 교육생이 포함된 명단을 추가로 전달 받았다. 대구시가 애초 신천지 대구교회로부터 전달받은 명단과 비교한 결과 1983명이 빠져 있던 것으로 확인했다.

대구시에 거주하면서 다른 지역 신천지 소속 교인은 222명, 교육생은 1761명으로 모두 1983명이다. 일부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교인도 포함됐다. 이로써 대구시가 관리해야 할 신천지 교인은 1만252명이다.

대구시는 추가 확인된 1983명에 대해서는 신속히 소재 파악 후 격리조치 하고, 빠른 시일 내에 검체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9337명 중 타 지역 거주자로 분류되어 있던 1068명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그동안 역학조사에서 신천지 관련 사실을 숨기거나 허위로 진술하여, 감염병 방역대책에 혼선을 초래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전원 고발 조치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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