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기숙사도 뚫렸다...기숙사생, 코로나19 확진판정 받아

학교측, 해당 기숙사 폐쇄...확진자 동선 및 접촉자 파악 중

  • 기사입력 2020.02.28 22:04
  • 최종수정 2020.09.14 14:42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정경(사진출처=서울대학교)

서울권 대학교 기숙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각 대학의 기숙사 방역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기숙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기숙사가 폐쇄됐다.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대학원생 A씨는 관악학생생활관 904동에서 생활하면서 신림동에 있는 외부 연구실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그런데 A씨가 근무하는 연구실에 동료 B씨가 최근 대구에 있는 부모님을 만나고 돌아와 확진판정을 받았다.  B씨 부모와 여동생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현재까지 무증상자로 자가격리된 상태이다.

A씨는 확진판정을 받기 전 25일 서울대 융합대학원 셔틀버스를 타고 904동 내 본인 방과 세탁실을 이용했으며 기숙사 건물에서 약 3시간 체류했다. 당일 A씨와 접촉한 사람은 없었지만, 호흡기 증상이 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A씨는 26일 본가인 대전으로 이동했고, 당일 오전 대전 소재 을지대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서울대 측은 904동 7층을 폐쇄하고, 확진자의 동선 및 밀접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또한 904동 입주자 이동 및 외출을 금지하고 자가격리를 당부했다. 기존 입주자들의 퇴실도 자제를 부탁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 관악구 보건소와 서울대 융합대학원에서 기숙사를 오가는 왕복 셔틀버스의 방역도 요청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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