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바지락 해감만 잘해도 미세플라스틱 90% 이상 제거돼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112
바지락 등 수산물에 평균 1g당 0.47개 미세플라스틱 검출

  • 기사입력 2020.03.03 09:37
  • 최종수정 2020.09.13 22:09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오염이 심해지면서 수산물에 대한 안전이 우려되는데요. 특히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전 지구적 환경 이슈로 부상함에 따라 수산물을 안전하게 먹는 방법이 필요하게 됐어요. 미세플라스틱이란 플라스틱 해양쓰레기 등이 분해되어 생성되거나 인위적으로 미세하게 제조된 5mm 이하의 플라스틱 입자를 말해요.

일컬음미세식품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내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통 중인 다소비 수산물 등 14종 66품목에서 평균 1g당 0.47개 정도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어요. 미세플라스틱의 재질은 주로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및 폴리스티렌(PS), 크기는 20∼200㎛의 ‘파편형’ 이었어요.

다행히 조사대상 수산물 등의 미세플라스틱 검출수준은 새로운 독성정보 및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등의 발표를 토대로 평가한 결과, 인체 위해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됐답니다. 수산물에서 주로 검출된 재질과 크기의 미세플라스틱을 제조하여 28일 동안 랫드에 먹인 결과, 유전독성 및 그 외 독성학적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어요.

또한, 미세플라스틱은 해양생물의 소화기관에서 주로 관찰되는데, 소화기관(내장)을 함께 먹는 바지락의 해감조건에서 미세플라스틱 함유량 변화를 시험한 결과, 소금물에 30분 동안 해감만 해도 미세플라스틱이 90% 이상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내장을 제거할 수 있는 수산물은 내장 제거 후 섭취하고, 내장 제거가 어려운 바지락 등은 충분히 해감과정을 거친 후 조리하면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줄일 수 있어요. 수산물 안전하게 요리하세요.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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