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속 불길 번질 뻔, 전주 도심 완산칠봉서 산불

1시간 반만에 불길 잡아...인명피해 없어

  • 기사입력 2020.03.19 21:38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산림청)
(사진출처=산림청)

전북 전주시 도심지에 위치한 완산칠봉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강풍주의보까지 발효중이어서 불길을 끄는데 애를 먹었으나 1시간 반만에 큰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현재 잔불을 정리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전북도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5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완산칠봉 중턱에서 불이나 산등성이로 번졌다. 소방당국과 산림당국은 소방헬기 4대와 펌프차 등 소방차 13대를 동원해 진화해에 나섰다. 산불진화대와 공부원 등 400여명도 투입됐다. 불은 1시간반이 지난 오후 4시쯤  잡혔다. 이날 불은 강풍으로 인해 인근에 위치한 주택으로 번질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재산피해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임야 0.2ha가 불에 타 피해를 입었다. 

전북도는 앞서 긴급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해 인근지역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산불이 산 아래 묘지에서 쓰레기 소각 부주의로 발화돼 강풍을 타고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완산칠봉은 전주시 도심을 관통하는 야산으로 주민들에게 완산공원이라 불리기도 한다. 동학농민운동의 격전지로 유명하며 지금은 마누와 팔각정이 세워져 시민공원으로 사랑받는 장소이기도 하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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