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후보, 친북성향 대진연 조직적 선거방해 비판

오세훈 후보도 선거운동 방해로 유세 잠정중단, 1인시위
미래통합당, "불법선거운동, 노골적인 야당탄압 주장

  • 기사입력 2020.03.24 17:33
  • 최종수정 2020.03.25 10:16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나경원의원 페이스북)
(사진출처=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 소속원들의 선거운동 방해로 미래통합당이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이에 미래통합당은 이들의 행위가 불법적 선거방해와 선거공작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선거유세를 방해하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원들의 사진을 게재하며 이들이 유권자들에게 후보를 판단할 기회를 박탈하고 유권자들의 판단에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나 후보 캠프에 따르면 대진연 소속원들은 지하철 7호선 남성역 출입구 부근에서 '사사건건 아베편', '4·15총선은 한일전' 등의 피켓시위를 벌였다. 같은 시각 나 후보는 같은 곳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나 후보의 길을 가로 막고 '범죄자 박근혜의 불법편지'라고 적힌 피켓을 꺼내보이기도 했다.

나 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한 대진연은 작년 10월 주한 미대사관저를 무단침입한 친북·반미 성향의 대학생 운동권 단체다. 또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기 위한 '백두칭송위원회' 구성을 주도하기도 했으며 나 후보 사무실을 불법 점거하기도 했다.

대진연은 서울 종로구 통합당 황교안 대표, 서울 광진을 오세훈 후보 선거사무소에서도 조직적인 선거방행 운동을 전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세훈 후보는 23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에서 10여명의 대진연 소속원들에게 둘러싸여 정상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판단, 선거운동 잠정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미래통합당 관계자는 "검찰과 선관위, 그리고 민주당이 장악한 지자체들이 노골적으로 여당 편을 들면서 야당의 선거운동을 방해하고 탄압하고 있다"며 "명백한 불법선거운동이며 이것은 유권자들의 선거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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