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결국 내년에 연다.... IOC와 일본 합의 내년 7월 23일 개막
도쿄올림픽, 결국 내년에 연다.... IOC와 일본 합의 내년 7월 23일 개막
  • 이의정 기자
  • 승인 2020.03.3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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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기간 확보 위해 봄보다는 여름 개최 바람직
여러 대회와 겹치지 않아 혼란 줄일 수 있다는 장점
8만 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 구하기 쉽다는 점 고려
(사진출처=2020 도쿄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사진출처=2020 도쿄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코로나19가 결국 2020 도쿄 올림픽을 연기시켰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와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을 내년 7월 23일에 개막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이다. 패럴림픽은 내년 8월 24일 개막한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IOC와 일본 정부, 도쿄도 관계자들이 30일 오후 6시경 화상 회의를 갖고 도쿄올림픽을 내년 7월 23일부터 8월8일까지 열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IOC는 조만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 내용을 승인할 예정이다.

합의에 따라 도쿄올림픽은 당초 예정됐던 오는 7월 24일과 같은 금요일인 내년 7월 23일 금요일에 개막해 8월 8일까지 진행되고, 이후 도쿄패럴림픽이 내년 8월 24일 개막할 예정이다.

이에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도 앞서 열린 조직위 이사위원회에 출석해 "당면 최대 과제인 올림픽을 언제 개막하느냐가 조기에 결정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조직위와 IOC의 의견이 대체로 조율됐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당초 혹서기를 피해 내년 봄(5~6월)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코로나19 종식 전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 등을 고려해 여름(7~8월) 개최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대회 조직위 내부에서 “준비 기간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봄보다는 여름 개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와 도쿄도 등은 내년 7월 23일 올림픽 개막, 8월 8일 폐막으로 올림픽 준비 기간을 될 수 있으면 길게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림픽을 내년 7월 23일에 개막하면 여러 대회와 겹치지 않아 혼란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이 기간은 미국과 유럽 주요 프로스포츠 리그 시즌과 겹치지 않기 때문에 축구, 농구, 테니스, 골프 등 세계적 스타들도 올림픽에 참석할 수 있다. 더불어 6월 11일∼7월 11일에 열리는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나 동일한 기간에 열리는 남미 축구 국가대항전인 코파아메리카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다. 세계수영선수권(7월16일~8월1일·일본 후쿠오카)이나 세계육상선수권(8월6~15일·미국 오리건주)도 겹치지 않는다.

내년 7월 23일 개막하면 당초 대회 계획과 유사해 일정을 조금만 조정해도 되고, 여름 방학 기간이어서 8만 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를 구하기 쉽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올림픽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마라톤 종목 같은 경우는 도쿄올림픽 연기 이전에 결정됐던 것처럼 도쿄보다 섭씨 5도 정도 낮은 삿포로(홋카이도)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졌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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