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환절기마다 찾아오는 ‘알레르기성 비염’ 예방법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136
알레드기성 비염의 예방과 치료법

  • 기사입력 2020.04.21 09:10
  • 최종수정 2020.09.14 15:08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나 건조한 계절이 되면 콧물이 많이 나오고, 재채기가 심해지나요?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인데요. 환절기마다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어요. 알레르기성 비염은 만성 질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란 어떤 물질(원인 항원)에 대해 코의 속살이 과민 반응을 일으켜 갑작스럽고 반복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에요. 보통 청소년기에 첫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유아 또는 성인이 되고 난 후에 증상이 처음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요.

최근에는 환경오염, 공해의 증가에 따라 알레르기성 질환이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인데, 전 인구의 5~20% 정도가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병이 돼 버렸어요.

하루 중 아침에 비염 증상이 가장 심하며, 대체로 환절기에 악화됩니다. 코에 나타나는 증상 이외에도 눈이 가렵고 충혈되는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답니다. 또한 감기처럼 열이 나거나 근육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서 가볍게 여기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알레르기성 비염이 발병하면 평생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해요.

알레르기성 비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감기와 다르게 유전적 요인과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동물의 털, 비듬 등 환경적 요인이 주요 원인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증상뿐만 아니라 가족력, 생활환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요.

실내에서 일 년 내내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는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과 비듬, 바퀴벌레 분비물 등이 있습니다.

실외에 존재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 물질은 꽃가루입니다. 특히 봄과 가을에는 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날씨 탓에 꽃가루가 더 잘 날려서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그 원인을 찾아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혈액검사, 피부반응검사, 항원유발검사 등을 시행하여 원인을 찾아낼 수 있어요.

평소 집 안을 청소할 때 비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집먼지 진드기, 반려동물과 함께 있을 때 증상이 나타난다면 동물의 털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미리 짐작할 수도 있지만,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법에는 환경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이 있어요.

환경요법은 각종 검사들을 통해 찾아낸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 항원을 피하는 방법인데요.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꽃가루 등 피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원인 항원과 최대한 접촉하지 않는 것입니다.

약물요법은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단계적으로 실시합니다. 주로 사용되는 약제는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등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면역요법은 원인 항원을 환자에게 투여하여 환자의 면역반응을 높여주는 것이에요. 하지만 이 치료법은 환경요법, 약물요법 등에 효과가 없을 경우에만 시행하는데요. 특정 원인 항원에 대해서만 효과가 있는 치료법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증상을 최소화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무엇보다도 철저한 환경 관리가 중요해요.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실내에 들어오기 전에 옷에 묻은 먼지를 제거해야 해요. 집에 들어오면 즉시 세수와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아요. 공해나 먼지가 많은 환경은 가급적 피하고, 실내에 있다면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거나 수시로 환기하여 공간을 청정하게 유지해야 한답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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