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근로자의 날 맞아 "안전한 일터로 산재 줄이는 데 최선다할 것"

이천 물류화재 참사로 희생된 노동자와 가족들 위로
노동이 존중되는 사회...연대와 협력 당부

  • 기사입력 2020.05.01 23:30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제130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안전한 일터로 산재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전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를 통해 올린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난달 29일 38명의 목숨을 잃은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 화재 참사를 언급하며 "이천 화재로 희생된 분들 대부분이 일용직 노동자로  전기, 도장, 설비, 타설 등의 노동자들이 물류창고 마무리 공사를 하다 날벼락 같은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에 노동절을 맞아, 다시 한 번 불의의 사고 앞에 숙연한 마음으로 명복을 빌며 이 땅 모든 노동자들의 수고에 경의를 표하고 가족들에게 위로를 표했다.

그러면서 "변함없이 신록이 무성해지듯 농부는 때에 맞춰 씨를 뿌리고, 해를 거듭할수록 나무가 자라듯 노동자는 반복되는 일 속에서 숙련공이 된다"며 "노동의 힘은 성실함이 가져오는 지속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의 힘겨운 일상도 새벽부터 거리를 오간 배달·운송 노동자, 돌봄과 사회서비스 노동자의 성실함으로 지켜질 수 있었다. 세계의 모범으로 평가받은 K-방역의 힘도 우수한 방역·의료 시스템과 함께 방역과 의료를 헌신적으로 감당해 준 노동의 덕분이다"라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의 힘은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에 있다"며 "노동자들의 오랜 노력으로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주 52시간 근로제가 이뤄졌고, 우리 사회는 양극화를 극복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노동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어야 함께 잘살 수 있다."며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는 '상생'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 돌아보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나누는 노동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되됐다"고 평했다. 

그는 "노동자는 이제 우리 사회의 주류이며, 주류로서 모든 삶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부도 노동자, 기업과 함께 혼신을 다해 일자리를 지키겠습니다. 우리 경제가 '상생'으로 활력을 찾고,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산재는 그 어떤 희생에 못지않게 사회적 의미가 깊고 가슴 아픈 일이다"라며 "무엇보다 안전한 일터로 산재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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