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폐의약품 어디에 버리시나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144
슬기로운 폐의약품 버리는 방법

  • 기사입력 2020.05.08 09:27
  • 최종수정 2020.09.14 15:26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정책브리핑)

생활하다 보면 미처 못 먹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약들이 생깁니다. 이렇게 남거나 못 먹는 약을 어떻게 하시나요?

보통 가정에서는 쓰레기통으로 직행하지만 이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랍니다.

날짜가 지난 약을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리면 땅에 매립되면서 땅과 물 등 자연으로 스며들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니까요. 오래된 항생제 같은 약들이 생태계로 흘러가 동·식물에게로 가고 우리가 마시는 식수까지 오염시킬 수 있답니다. 그래서 약국에서 폐의약품을 수거합니다.

약국은 약을 사기도 하고 버리는 곳이랍니다. 하지만 약만 버리러 약국에 방문하기는 어려운데요.

국민권익위원회 실태 조사를 보면 2018년에 비해 2019년 폐의약품 수거량은 늘었고 수거 참여 약국도 증가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약국과 보건소를 통한 수거는 8%에 불과했어요. 또한 제도적 방안이 따로 마련되지 않아 자율적 수집 운행 체계에 의존해왔습니다. 

더군다나 폐의약품 수거함이 있는 약국은 드문 형편입니다.

하지만 폐의약품 배출이 개선될 전망이에요. 앞으로 가정 내 폐의약품을 쉽게 버릴 수 있도록  폐의약품 수거지가 약국과 보건소 외에 주민센터, 아파트 단지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랍니다. 약을 가까운 주민센터나 아파트 내에 버릴 수 있게 된다면 무척 편리하겠죠.

약은 제대로 사용하면 약이지만, 버리는 걸 포함해 잘못 쓰면 독으로 돌아온답니다. 그러니 약 이제 아무데나 버리지 마세요.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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