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비상...쿠팡에 이어 마켓컬리도 확진자 나왔다

장지동 상온1센터 물류센터 근무한 일용직 근무자 확진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63명까지 늘어
물류센터 집단감염 우려 확산

  • 기사입력 2020.05.27 23:03
  • 최종수정 2020.05.27 23:04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마켓컬리 홈페이지 갈무리)

코로나19로 배송물량이 늘면서 특수를 누려왔던 온라인 쇼핑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쿠팡 물류센터에 이어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물류센터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마켓컬리는 지난 24일 서울 장지동 상온1센터 물류센터에 근무한 일용직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확진자는 24일 컬리 상온1센터에서 하루 근무했으며 25일 송파구 보건소에서 검사 후 이날 오전 확진 통보를 받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역시 확진자로 밝혀진 친구와 지난 23일 대전시를 다녀오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컬리는 확진 결과를 전달받은 이후 바로 상온1센터를 전면 폐쇄 조치했다. 

2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63명까지 늘어 집단감염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물류센터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의 경우 1300여명이 3교대로 근무하고 있었고, 마켓컬리는 확진자가 근무했던 지난 24일 300여명이 근무 중이었다.

쿠팡과 마켓컬리는 근무 시 마스크와 장갑을 의무적으로 착용하고 전체 물류센터에 열감지기를 설치해 체온이 높은 직원을 체크해왔다고 설명했지만 감염에 대한 불안감은 커져 가고 있다. 

더군다나 상당수 업체들은 포장이나 배송 작업에 단기 아르바이트나 일용직을 많이 쓰는 데 이들이 여러 업체를 돌며 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들이 감염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기고 있다.

소비자들은 택배 물품으로 인한 감염 공포에도 시달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배송을 통해 감염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지만, 온라인 쇼핑에 대한 불안감은 쉽게 사드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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