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2시간 만에 진화...인명피해는 없어

수리 중이었던 공장 내부 작업 중 불티 옮겨 붙은 듯
잊을만 하면 사고 발생...안전관리 부실 우려 논란

  • 기사입력 2020.06.13 22:00
  • 최종수정 2020.09.14 11:40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YTN뉴스 갈무리)

13일 오후 12시 3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둔산세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불은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공장은 수리 중이었으며 작업 중 불티가 인근 황산 탱크에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 발생 후 검은 연기가 치솟아 인근 주택가 시민들은 공포에 떨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구조·구급차 등 30여대를 진화작업에 투입했다. 경찰과 해군 장비도 현장에 동원됐다.

화재 당시 현장 근로자들은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은 오후 2시 37분경에 완전히 진화됐다. 

불이 번지는 속도가 느려 불산, 황산 탱크 등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둔산세공장은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 생산 공정이다.

포스코는 불이 났을 때 연기가 많이 난 이유는 플라스틱 연소 때문이라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2년 전에도 포스코 포항 제철소는 외주업체 직원이 산소공장에서 질소가스에 노출돼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포스코 측은 안전보건종학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예산 1조10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업장 안전관리에 힘쓰겠다는 이같은 공언이 무색하게 다시 화재가 발생해 포스코의 안전관리능력에 우려의 목소리를 낳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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