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견과류 잘못 보관하면 발암물질이 생긴다고?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161
올바른 견과류 보관방법

  • 기사입력 2020.06.23 09:30
  • 최종수정 2020.09.14 11:30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견과류를 섭취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보통 많은 사람들이 땅콩과 호두, 잣, 마카다미아, 브라질너트 등의 견과류들을 건강식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잘못 보관한 견과류를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더구나 견과류 잘못된 방법으로 보관하면 발암물질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럼 견과류는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요?

우선 견과류는 단기간에 먹을 만큼만 구매하는 것이 좋아요.
많은 사람들이 견과류는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이라고 생각하지만 견과류는 생각보다 잘 상하는 식품이에요.
견과류 속에는 다량의 지방이 함유되어 있는데 지방은 공기 속 산소와 만나 산패 현상을 일으키기 쉬워요. 그래서 견과류가 상온에서 공기과 계속 접촉될 경우 쉽게 산패되는 것입니다. 산패가 일어나면 견과류에서 흔히 쩐내라고 하는 불쾌한 냄새가 나고 견과류의 맛과 빛깔이 모두 나빠져요. 이 산패가 심하게 진행되면 견과류 속 영양소가 파괴되고 곰팡이가 피게 됩니다. 그러니 먹을 만큼만 구매하는 것이 좋아요.

만약 부득이하게 견과류를 대량 구매했다면 꼭 소분해서 보관하세요. 소분할 때에는 산패를 막기 위해 진공포장이 좋지만 가정에서는 할 수 없으므로 비닐팩에 담고 눌러서 공기를 최대한 빼서 보관하세요. 이렇게 소분해서 보관하면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도 막을 수 있어 일석이조랍니다. 보통 견과류는 다이어트 식품이라 생각해서 많이 먹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견과류에는 지방 함량이 높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비만을 유발할 수 있어요.

이렇게 소분포장한 견과류는 습도과 온도가 높은 곳을 피해서 보관해야 합니다. 견과류는 습도가 60% 이하 온도는 10~15도 이하로 유지되는 장소에 보관하는데 상온보다는 냉장보관이 좋겠죠. 또한 더 오랫동안 보과하려면 냉동실에 보관하면 좋아요.

그리고 껍질을 까지 않고 보관하는 것이 안전해요. 견과류의 껍질 속에도 수분이 함유되어 있어 오랫동안 놔두었다가는 곰팡이가 필 수 있어요. 장기적인 보관을 위해 신문지 위에 견과류를 고루 펴서 하루정도 햇볕에 말려 수분을 빼낸 뒤에 냉장 보관을 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마지막으로 이미 산패되었거나 곰팡이가 핀 견과류는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견과류에는 아플로톡신이라는 곰팡이 독소가 생기기 쉬운데  이 물질은 국제암연구소에서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매우 위험한 독소입니다. 다량 노출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고 가열하거나 씻어도 사라지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견과류 안전하게 보관하고 건강하게 섭취하세요.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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