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최대규모’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가동 개시

28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대산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 진행

  • 기사입력 2020.07.28 21:16
  • 최종수정 2020.09.14 10:31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자리한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산업통상자원부)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자리한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산업통상자원부)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세계 최초의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인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28일 드디어 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진행된 준공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양승조 충청남도 지사,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부생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한 세계최초의 상업용 발전소로 지난 2018년부터 총 25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친환경 발전소다.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추출한 수소를 사용하던 기존의 연료전지 발전소와 달리 인근 석유화학 공장의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해 태워지거나 버려지던 부생수소를 직접 투입함으로서 추가적인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 발전소라고 불리는 이유다.

(사진출처=한화에너지)
(사진출처=한화에너지)

이 발전소는 총 2만㎡의 부지를 차지하며 0.44㎿급 연료전지 114대가 설치돼있고 설비용량은 50.16㎿이다. 인근 한화토탈에서 고순도 수소를 공급받아 연간 40만MWh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약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생산된 전기는 공장 근처 전기수요지에 공급될 예정이라.별도의 송전망 투자가 필요없고 환경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다.

정부는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를 통해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 전무 ▲초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 정화 ▲산업단지 내 신재생 친환경 발전을 통한 지역 이미지 개선 등의 부수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정세균 총리는 “대한민국은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 보급량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2040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 15GW를 생산해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목표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인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추세에 따라 본격적인 수소경제 성장기로 진입을 앞둔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정부도 수소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수소경제위원회’를 조기 출범하는 등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린뉴딜과 수소산업의 새로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을 위해 적극 노력해준 관계사들에 감사하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이번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