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도로공사, 고속도로 유휴부지 물류시설로 재활용 위해 맞손

현장조사 통해 나들목, 분기점, 폐도 등 후보지 34곳 선정

  • 기사입력 2020.07.29 15:07
  • 최종수정 2020.09.14 10:30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국토부)
(사진=국토부)

앞으로 나들목(IC)·분기점(JCT) 녹지대 및 폐도 등 고속도로 내 유휴부지에 물류시설이 새롭게 들어설 예정이다.

29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는 코로나19로 인해 급증하는 물류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해 물류 인프라를 추가로 공급하고 첨단기술 상용화 지원 등으로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IC·JCT, 폐도, 잔여지, 영업소·휴게소 등 총 51곳의 유휴 부지를 발굴했고 이달 13일부터 29일까지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과정에서 부지의 높낮이 차가 크거나 모양이 좁고 긴 곳을 제외하고 후보지 34곳(약 104만㎡)를 선정했다.

후보지는 중·소형(3만㎡ 미만) 18개소, 대형(3만㎡ 이상) 16개소로 구분되며 권역별로는 수도권 15개소, 비수도권 19개소로 나타났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이달 10일부터 고속도로 유휴부지 내 물류시설 구축 관련 타당성 조사 및 우선순위 등을 도출하기 용역 입찰공고를 내달 20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8월말 용역업체가 선정되면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후보지 조사결과를 제공할 예정이고, 용역업체 또는 물류업계가 의견을 제시할 경우 34곳 이외에 추가로 후보지를 발굴할 예정이다.

국토부 주현종 도로국장은 “높은 지가, 주민 반대 등으로 도심 내 물류시설 확충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속도로 유휴부지 활용 시, 물류업계 경쟁력 제고 및 대국민 물류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형트럭의 도심 내 진입 억제를 통해 교통안전 및 환경 피해 예방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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