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코로나 불황 속 ‘나홀로 1500억 흑자’ 가능했던 이유
대한항공, 코로나 불황 속 ‘나홀로 1500억 흑자’ 가능했던 이유
  • 이재승 기자
  • 승인 2020.08.0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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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1485억 달성…여객 감소, 화물수송 확대로 대응
(사진출처=대한항공 공식 SNS 갈무리)
(사진출처=대한항공 공식 SNS 갈무리)

코로나19 여파를 직접적으로 맞은 글로벌 항공업계가 불황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회장 조원태)가 올 2분기영업흑자 1485억 원이라는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시야를 확대해도 같은 시기 호실적을 기록한 업체는 아직까지는 전무하다.

6일 대한항공이 발표한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0년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14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도 1624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단, 전체 매출액은 여전히 여객 수요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1조6909억 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여태껏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글로벌 주요 항공사 중 영업흑자를 기록한 곳은 대한항공이 아직까지 유일하다. 미국 델타항공과 아메리칸에어라인, 프랑스-네덜란드 합작사인 어프랑스·KLM그룹이 같은 기간 각각 6조 7493억 원, 2조 4886억 원, 2조 184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이는 대한항공이 코로나 시국 속에서 화물기 가동률 확대 및 여객기를 통한 화물 수송 등 화물기 공급 극대화 등을 과감히 추진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한항공의 화물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화물기 가동률을 22% 늘림으로써 공급이 오히려 1.9% 늘어났다. 또한 수요 유치를 적극적으로 진행한 결과 수송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화물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6%(5960억원) 늘어난 1조 2259억 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고효율 대형 화물기단의 강점을 활용해 방역물품 및 전자 상거래 물량, 반도체 장비 및 자동차 부품 수요 등을 적극 유치할 것”이라면서 “여객기 좌석을 떼어내 화물기로 활용하는 등 공급도 추가로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재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