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태풍 ‘첩첩산중’…제5호 ‘장미’ 10일 부산 상륙

남부지방 11일까지 최고 300㎜…중부 일부지역도 최고 500㎜ 예상

  • 기사입력 2020.08.09 13:11
  • 기자명 김민석 기자
(사진출처=기상청)
(사진출처=기상청)

장마전선 정체와 저기압 등의 영향으로 전국에 장대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제5호 태풍 ‘장미’가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5호 태풍으로 인해 오는 10일 영남 지방을 중심으로 재차 폭우가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9일 “필리핀 부근 해상에서 형성된 열대저압부가 이날 새벽 3시 중심기압 100㍱(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풍속 18㎧, 강풍반경 200㎞의 제5호 태풍 ‘장미’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600㎞ 부근 해상에서 37㎞/h 속도로 북북동진하겠다”라고 예보했다.

그러면서 “중부지방은 10일 새벽까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서 다량의 수증기와 강한 바람이 불면서 남북으로는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형성된 강수대가 형성돼 5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또 “태풍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경남 일대와 재주도를 중심으로 300㎜ 이상 폭우가 쏟아지겠다”라고 덧붙였다.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이 100~300㎜(많은 곳은 500㎜ 이상), 남부지방 및 제주도 100~200㎜(경남 일대, 제주 남부와 산지, 지리산 부근 300㎜ 이상), 울릉도 및 독도 20~60㎜ 등이다.

기상청은 최근 비가 많이 내려 지반이 약해졌을 수 있으니 재차 폭우가 예상되는 지역은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추가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환경경찰뉴스 김민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