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특별재난지역’ 지정 요구 목소리 커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글 올라와
통합당 충남도당·금산군의회도 한 목소리

  • 기사입력 2020.08.12 20:18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사진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길어지는 이번 장마 때문에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극심한 충청남도 금산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충청남도 금산군 특별재난지역선포 요청’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지난주 집중호우로 금산군의 산사태 및 침수피해가 심각한데도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된 것을 지적했다. 이어 현재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사실을 언급하며 정부의 발빠른 대처를 요구했다.

실제로 지난 8일 금산군에 위치한 용담댐이 방류되면서 제원면과 부리면 일대의 농경지와 주택들이 침수하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

금산군은 이전부터 산사태 등 재해발생 우려가 많아 산림재해취약 지정으로 지정된 바 있다. 군은 마을에 사방댐을 설치하고 계류정비사업을 실시하며 관리에 집중했지만, 이번 장마에 속수무책이 되고 말았다.

이에 지난 11일 미래통합당 충남도당(위원장 박찬주)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금산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통합당 충남도당은 “특히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농업이 삶의 기반”이라며 “인삼을 비롯한 농작물 침수 피해와 여름철 휴양지로 기능을 상실한 지역 주민의 피해는 생계와 직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금산군의회(의장 안기전)도 움직였다. 같은날 군의회는 긴급 임시회를 열고 ‘7.30. 집중호우에 따른 금산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문’을 채택해 중앙부처와 국회로 보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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