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 ‘바비’ 대응,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로 격상

26~27일 초대형 태풍 북상 예정
산림청, 전국 14개 시·도 산사태 위기 경보 격상

  • 기사입력 2020.08.26 10:23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제8호 태풍 바비(BAVI) 이동경로 (사진출처=기상청)
제8호 태풍 바비(BAVI) 이동경로 (사진출처=기상청)

긴 장마로 전국 곳곳이 침수 피해를 받은 이후 태풍 ‘바비’가 한 번 더 한반도에 들이닥치고 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중심최대풍속 초속 43m의 매우 강한 중형으로 성장해 역대급 강풍을 몰고 와 큰 피해를 줄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26일부터 27일까지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태풍 ‘바비’로 우리나라에 많은 비와 강풍의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산사태 등 산림 분야 피해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에 나선다.

지난 25일 17시 산림청은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이날 19시 기준으로 대구, 울산, 경북(주의)을 제외한 전국의 14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로 격상했다.

또, 태풍 기간 자연휴양림·수목원의 입장을 통제할 것을 지방자치단체와 소속기관에 지시했다. 이번 태풍은 강풍이 예상되므로 산지태양광시설, 가로수 피해에 대하여 대비하고 위험성을 고려한 조치다.

태풍 북상에 앞서 지방자치단체, 지방산림청과 함께 산사태취약지역 등 피해우려지에 대한 사전 점검 활동과 이번 장마 기간 피해지에 대해 비닐피복, 배수로 정비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를 실시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이번 태풍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특히 강풍에 따른 피해가 예상된다”라며, “사전예방과 더불어 태풍 영향 시에 신속한 대처로 산림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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