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초선의원 재산공개...5명 중 1명은 다주택자

149명 중 20명은 강남 3구 주택 소유
김홍걸 민주당 의원, 유일 3주택자
실질 무주택자 26명

  • 기사입력 2020.08.28 18:24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대한민국 국회)
(사진출처=대한민국 국회)

21대 국회 신규등록 의원의 재산이 공개됐다. 초선의원 149명 중 31명은 2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20.8%로 5명 중 1명에 해당한다. 또, 20명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28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1대 국회 초선 의원 149명의 재산(5월 30일 기준)을 공개했다. 강남 3구에 1채 이상 주택을 소유한 초선 의원은 총 20명으로 집계됐다. 당별로는 민주당 12명, 통합당 7명, 무소속 1명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중 2명은 강남 3구에 주택 2채를 가지고 있다. 민주당 김홍걸 의원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30억 9천 700만 원),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12억 3천 600만 원) 아파트 등을 신고했으며,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던 무소속 양정숙 의원은 강남구 대치동 선경아파트(29억 2천만 원)와 배우자 명의의 서초구 삼풍아파트(17억 3천 500만 원)를 신고했다.

유일한 3주택자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서울 동교동 사저(가액 32억 5,000만 원)와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30억 9,700만 원),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12억 3,600만 원) 등 강남 3구 아파트 2채를 소유한 것으로 공개됐다.

최근 집값이 급격하게 올라 강남 4구로 묶이는 강동구에 주택을 소유한 초선의원도 3명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일준 통합당 의원은 강동구 명일동 삼익맨션(5억 2,400만 원)을 신고했으며,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강동구 상일동 고덕아르테온(4억 1,339만 원)을 소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민주당 최종윤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공동 명의로 연립주택 1채(4억 8,000만 원)를 보유했다.

한편, 상가 등을 보유했거나 부모 명의의 주택을 제외한 실질 무주택자는 26명이었다. 당별로는 민주당이 16명, 통합당이 7명, 정의당이 2명, 기본소득당이 1명으로 집계됐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