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경로 불분명 확진자 급증...“포괄적 방식 역학조사로 변화”

확진자 방문 고위험 시설 중심으로 시설 이용자 전수검사
조사 시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기사입력 2020.08.28 19:30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국민소통실)
(사진출처=국민소통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곳곳에서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애를 먹고 있다.

교회·광화문 시위 관련 감염 사례와 더불어 집단감염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환자도 늘고 있다.

6월까지만 해도 한 주당 10여 명 안팎이던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는 광복절 도심집회가 있던 주말 이후 급상승했다. 방역망에 걸리지 않는 숫자 자체가 늘어나면서 역학조사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역학조사에 변화를 주고 있다. 지금까지 역학조사는 개인별로 세밀하게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방식이었다. 앞으로는 확진받은 환자가 어떤 고위험 시설에 다녔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포괄적 방식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인별로 접근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확진자가 다녀갔던 시설 이용자를 전수검사 하는 식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검사량은 다소 늘 수 있어도, 확진자를 일일이 가려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30일 끝날 예정이던 물리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를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기존 2단계 조치를 유지하되 카페·음식점 운영에 관한 추가 방역 조치가 내려져 오는 30일 0시부터 다음달 6일 밤 12시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