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전 국민 60% 접종할 수 있는 분량 들어온다

정부, 3천만 명 접종 가능한 해외 백신 분량 확보
선구매 계약 비용 1,723억 집행 조치

  • 기사입력 2020.09.15 19:07
  • 최종수정 2020.09.15 19:08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의 소식이 전해졌다. 모든 국민이 기다리던 해외 백신이 국내 들어온다는 소식이다.

15일 정부는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해외 백신의 단계적 확보 추진을 위한 ‘코로나19백신 도입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리고 코로나19 해외 백신 3000만 명 분을 확보하기 위해 예산을 책정했다.

먼저 해외에서 COVAX 퍼실리티 및 개별기업과 협상을 통해 국민의 60%인 약 3000만 명이 접종받을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선구매 계약 비용 1,723억 원을 집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차질없는 백신 확보를 위해서다.

COVAX 퍼실리티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감염병혁신연합(CEPI, 백신개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백신공급)을 중심으로 구성된 다국가 연합체다. 2021년까지 전 인구의 20%까지 백신 균등 공급 목표로 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민 모두에게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싶지만, 아직은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은 물론 개발 성공여부도 불확실해 무작정 투자하기엔 한계가 있다”라며, “선제적이면서도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우선 COVAX퍼실리티 참여를 통해 약 1,0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백신 1도즈당 3.5달러(위험보증부담 0.4달러 포함)의 선입금을 다음달 9일까지 지불해야 한다. 백신 가격은 추후 제공되는 백신 종류에 따라 변동된다. 선입금 등을 고려해 정산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후 임상시험 동향 등을 고려해 약 2,000만 명분의 백신을 선구매하는 방식으로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정부는 향후 우수한 백신이 개발되는 회사가 나오면 추가 협상채널을 가동할 방침이다. COVAX퍼실리티 외에도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모더나 등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또 추후 수급 동향, 국내 백신개발 상황 등을 고려해 국민 60% 이상 접종을 위한 2단계 백신 구매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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