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이젠 공기도 사서 마시는 세상”...사용시 주의사항 꼭 기억해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219
‘휴대용 공기’ 국내 최초 식약처 허가 받아
장시간·지속적 사용 삼가고 서늘한 곳 보관

  • 기사입력 2020.09.18 10:23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을 보면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 들지 않나요? 운동이나 등산을 하다가 숨이 턱끝까지 차오를 때도 산소가 간절히 필요해지죠.

공기도 사서 마시는 세상, 이제 먼 나라 얘기가 아닙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휴대용 공기’ 정식 제품이 처음으로 나왔다고 해요.

휴대용 공기 제품은 일시적으로 공기를 공급하는 의약외품입니다. 이번에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의약품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또는 치료보조 목적으로 사용할 수는 없어요. 용량 역시 ‘일시적 사용’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장시간이나 지속적인 사용은 삼가야 합니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의 사용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공부를 하거나 운전을 할 때도 산소가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죠. 잠을 깨려고 좁은 공간에서 사용하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창문을 열거나 밖에 잠시 나가 바람을 쐬고 오는 게 좋아요.

식약처는 휴대용 공기 제품을 사용할 때 코와 입 등 호흡기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안전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담배 등 불꽃을 향해 뿌리지 말아야 해요. 난로 등의 화기나 전기장치 부근에서의 사용도 피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점막을 건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관할 때에는 40℃ 이상의 장소나 자동차 실내에 두지 말고, 직사광선과 화기를 피해 서늘하고 환기가 잘되는 건조한 곳에 두도록 해야 합니다.

제품을 다 쓴 뒤 버릴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폐기 시에는 불속이나 뜨거운 곳에 버리지 말고, 잔류 기체를 완전히 비워둔 상태에서 버려야 합니다. 부탄가스통 버릴 때를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휴대용 산소·공기 제품을 구매할 때는 의약외품 표시를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올바른 사용을 위해 사용 전에 반드시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대한 정보를 숙지하고 구입해야 합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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