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마법의 상자’ 전자레인지, 전력 소비 줄이는 꿀팁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220
내부 깨끗하게 유지·냉동식품 미리 자연해동·둥근 용기 사용

  • 기사입력 2020.09.21 10:53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환경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환경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우리 생활에서 꼭 필요한 주방 전자제품 중 하나를 꼽자면 전자레인지를 빼놓을 수 없겠죠?

네모난 상자에 어떤 걸 넣어도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주니, 이렇게 편리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요즘은 간편하게 데우기만 해도 고퀄리티 요리로 탄생하는 냉동식품들이 많아지면서 전자레인지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죠.

그동안 아무 생각없이 사용했던 전자레인지, 이 마법의 상자를 사용할 때도 에너지 낭비를 막는 꿀팁들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조금만 신경쓰면 전자레인지로부터 발생하는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어떤 실천들이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전자레인지를 깨끗하게 유지할수록 열효율이 높아집니다. 전자레인지 내부에 다른 이물질이 없어야 음식으로 열이 빠르게 전달됩니다. 조리 시간을 휠씬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죠.

전자레인지 청소를 간단하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뜨거운 물과 베이킹소다만 있으면 됩니다. 이 둘을 용기에 담고 섞어 전자레인지에 넣어줍니다. 이를 10분 정도 돌린 뒤에 행주로 닦아주면 기름때와 묵은 때를 쉽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또, 전자레인지에 사용하는 용기 바닥에도 이물질이 없어야 열이 잘 전달되기 때문에 용기 관리에도 신경 써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 꽁공 언 냉동식품은 먼저 자연해동부터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전자레인지에 해동 기능도 있지만, 전력 소비가 매우 큽니다. 아무래도 꽁꽁 언 음식을 넣고 데우려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겠죠. 가장 좋은 방법은 냉동실에 보관한 식자재를 전날 미리 냉장실 안에 옮겨두는 것입니다. 실온 해동은 자칫 식중동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냉동된 식자재를 전자레인지에 돌릴 때 알루미늄 냄비를 이용하거나 식자재를 호일 사이에 놓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알루미늄이 열전도율을 높여줘 빨리 해동시켜 준답니다.

세 번째는 둥근 용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전자레인지에서 나오는 마이크로파는 각이 진 곳에 집중됩니다. 각이 없는 둥근 용기를 사용해야 음식을 골고루 빠르게 가열할 수 있죠.

음식을 최대한 회전판 중심에 놓아두는 것도 빠른 조리에 도움을 줍니다. 전자레인지 회전판 중심에서 떨어질수록 열이 잘 전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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