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추석 식중독 예방, 이렇게 해봐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226
교차오염 주의, 올바른 해동·조리법 등 식중독균 차단해야

  • 기사입력 2020.09.29 11:49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추석과 같이 명절에 특별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식중독인데요.

미리 한 번에 많은 음식물을 만들어 보관하고 가족·친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같은 음식을 먹기 때문에 음식 하나가 잘못되면 집단 식중독을 일으킬 수도 있어요.

특히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위장염인 노로 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높아 사람과 사람 사이에 쉽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고 심하면 두통, 발열, 오한 등의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이번 추석,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꿀팁들을 소개하고자 해요.

먼저 교차오염을 철저히 막아야 합니다. 교차오염이란 오염된 물질과의 접촉으로 오염되지 않은 물질까지 같이 오염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특히 명절 음식을 준비할 때 이 교차오염에 가장 노출이 쉬운 재료가 바로 달걀입니다.

전을 부칠 때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재료인데요. 이 달걀을 보과할 때 절대 채소와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 달걀을 만진 손으로 채소 등을 만지면 식중독 균이 묻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비누 등으로 손을 깨끗이 씻고 조리에 임해야 해요.

닭 등 가금류나 수산물, 육류를 세척할 때도 채소와 과일 등에 그 물이 튀지 않도록 유념해야 합니다. 칼과 도마를 사용할 때 조리되지 않은 식품과 조리된 식품을 구분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다음은 꼭 기억해야 할 올바른 해동과 조리법입니다. 이따금씩 냉동된 고기나 생선을 해동할 때 온수를 이용하는 사례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식중독 균이 증가할 수 있어요. 해동할 때는 냉장 해동 또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또 식품을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는 것도 좋지 않아요.

가열 조리할 때에는 음식물 내부까지 충분히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기완자와 햄, 소시지 등을 조리할 시 중심온도 75℃에 1분 이상 충분히 가열 조리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균 증식 위험에 주의해야 해요.

따뜻하게 먹을 음식은 60℃ 이상에 보관하고, 차갑게 먹을 음식은 빠르게 식혀 5℃ 이하에 보관하는 것이 식중독균 차단에 가장 좋습니다. 조리된 음식을 베란다에 보관하면 절대 안 됩니다. 낮 동안 햇빛에 의해 온도가 올라가 세균 증식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한 2시간 이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온 2시간 이상 방치된 음식은 반드시 재가열 후 섭취해야 합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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