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시작하자마자 신규 확진 다시 세 자리... 코로나19 양성 113명·사망 6명

국내발생 93명·해외유입 20명

  • 기사입력 2020.09.30 18:07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질병관리청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질병관리청 공식 블로그 갈무리)

재확산 사태 이후 조금씩 완화 추세를 보이던 코로나19가 추석 연휴가 시작하자마자 다시 날뛰기 시작했다.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로 돌아온 것이다.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13명 늘었다. 국내발생이 9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이에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3812명이 됐다.

지난 26일 61명 이후 꾸준 두 자릿수를 기록한 신규 확진자 수다. 전날은 38명으로 49일만에 50명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와 크고 작은 신규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51명, 경기 21명, 인천 4명 등 76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5명, 경북 4명, 광주 3명, 전북 2명, 대구·울산·충남 각 1명 순으로 집계됐다.

사실 주말에는 보통 민간 의료기관 등의 코로나19 진단검사량이 줄어 월요일·화요일 통계 때 감소세로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수요일 이후의 통계 때는 비교적 정확하게 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반영된다.

추석 대목을 맞이하면서 전국적 인구이동이 이뤄지고 있다. 여기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면 연휴가 끝난 뒤 확진자가 손 쓸  수 없이 많아질 수도 있다. 방역당국 역시 이 부분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6명 줄어든 109명이다. 사망자는 6명 늘어 누적 413명이 됐다. 완치자는 전날보다 120명이 늘어 2만 1590명이 격리해제됐으며 격리중인 환자는 13명 줄어든 1809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3일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총 232만 2999명 중 227만 859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2만 596명은 아직 검사 중에 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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