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추캉스족’ 16만 돌파...“작년보다 더 늘어”

제주도관광협회 “추석 연휴 입도객 30만 넘을 것”

  • 기사입력 2020.10.01 18:23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환경경찰뉴스)
(사진=환경경찰뉴스)

추석 연휴 동안 여행을 자제해달라는 방역당국의 당부가 무색하게 제주도를 향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지금까지 제주를 방문한 여행객 수는 16만 명을 돌파했다. 연휴가 시작된 30일 하루에만 4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입도했다.

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30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4만 4632명이다. 내국인의 경우 오히려 지난해 동기(3만 4212명) 보다 1만 420명(29.5%) 증가했다.

관광협회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연휴가 끝나는 오는 4일까지 30만 명 이상의 추캉스족(추석 과 바캉스를 합친 말)이 제주를 올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도는 체류 기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는 등의 고강도 방역 대책을 마련했다. 입도객 중 37.5도 이상의 발열증상자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판정결과가 나올 때까지 따로 마련된 거주지 또는 예약숙소 등에서 의무격리를 해야 한다.

또 ‘수익자 부담 원칙’을 적용해 진단검사 비용과 격리비용 등은 발열증상자가 직접 부담한다. 방역수칙을 어길 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도는 방역수칙을 위반해 추후 확진자를 발생한 경우 검사·조사·치료 등에 들어간 비용을 구상권 청구할 예정이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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