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이의경 처장 “독감백신 백색 입자, 문제 없어”

이의경 처장,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출석
“특정 주사기 문제가 아니라 상호 반응이 문제”

  • 기사입력 2020.10.13 19:37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사진=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의경 처장이 최근 독감 백신에 백색 입자가 발견된 사항에 대해 “문제가 없다”라고 밝혔다.

13일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이의경 처장이 출석한 가운데 신현영 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제가 된 한국백신의 독감 백신 제품이 출하 당시부터 불용성 미립자 수치가 높았던 점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이 처장은 “특정 원액과 특정 주사기가 상호 반응해 단백질이 응집한 케이스로 추정된다”라며, “특정 주사기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상호 반응이 문제였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일 영덕군 보건소에서 독감 백신에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한 입자가 확인된 바 있다. 특정 주사기를 사용한 백신에서 입자가 발견되면서 이에 대한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이다.

이번 사항은 온도와는 연관이 없다는 점도 언급했다. 백신 상온 노출로 문제가 된 신성약품의 경우와는 다르다는 설명이었다. 식약처는 제조소, 영업소, 보건소 이동 전 과정에서의 콜드체인을 조사해 2~8도의 온도 기준이 잘 지켜졌다는 결과를 공개했다.

더불어 이 처장은 효능 부분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예상할 수 없었던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며 “원액과 주사기가 만나 입자가 생긴 것까지는 파악했는데, 정확히 어떤 내용일지는 상세하게 원인 분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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