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곶감’ 국제식품 규격 채택...“전통식품 해외수출 물꼬 튼다”

12일 코덱스 총회서 국제식품 규격 채택
농식품부·식약처, 비관세장벽 해소 요청

  • 기사입력 2020.10.14 11:04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농림축산식품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농림축산식품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고추장과 곶감이 국제식품 규격으로 채택되면서 우리 전통 식품의 해외 수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전날 열린 제43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이하 코덱스) 총회에서 이 두 식품이 국제식품 규격에 채택된 소식을 전했다.

이번 총회는 지난달 24일부터 26일에 이어 이날 역시 화상회의로 개최된 가운데 각국 대표단 및 국제기구, 비정부 기구(NGO) 등 약 600명이 참여했다.

주요 논의결과는 ▲고추장 및 곶감의 국제규격 채택 ▲청국장의 아시아지역규격 신규작업 승인 ▲항생제 내성 최소화 및 억제를 위한 실행규범 개정 초안 채택 등이다.

그동안 구체적인 기준이 없어 전통식품의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국가들에 대해 앞으로 수출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추장과 곶감 등이 국제 식품규격으로 채택되면서 국제규격을 근거로 비관세장벽 해소를 요청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와 식약처 관계자는 “이달 말에 예정되어 있는 최종보고서 채택 회의에서 우리나라 전통식품이 국제 식품규격으로 최종 채택되도록 회원국의 추가 의견에 대한 대응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덱스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 운영하는 국제회의다. 180여 개의 회원국이 참여해 국제 식품규격, 지침 및 실행규범 등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16개 분과위원회 모든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