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해외직구’ 화장품, 클릭 전에 꼭 체크해야 할 리스트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235
위해성분·사용기한·제품 리뷰 등 꼼꼼히 확인해야

  • 기사입력 2020.10.14 11:05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요즘 많은 분들이 해외 사이트로부터 물건을 사들이는 이른바 ‘해외직구’를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직구 관련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78%가 해외직구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국내에는 없는 다양한 제품과 브랜드를 접할 수 있고, 동일한 제품이라도 국내에서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특히 해외직구를 통해 화장품을 구매하는 국내 여성 소비자의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한 제품이라 해서 무조건 안심할 수는 없겠습니다. 실제로 해외직구를 통해 유통되는 화장품 중에서 문제가 확인된 사례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외직구로 들여온 선크림에서 가습기 살균보존제인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이 검출돼 한국소비자원이 발칵 뒤집어진 적이 있었죠. 이전에는 일본에서 유통된 화장품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적도 있습니다.

피부에 직접 닿는 화장품인 만큼 이런 위험한 성분들이 발견된다면 소비자들이 불안할 수밖에 없겠죠.

이처럼 해외직구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꼭 지켜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먼저 위해성분을 확인해야 합니다. 제품 공식 홈페이지나 판매 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제품의 원료명과 제품에 들어있는 모든 성분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꼼꼼히 체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 동일한 제품이더라도 판매 국가에 따라 함유 성분과 함량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역시 꼭 확인해야 하는 사항입니다. 국제거래 소비자포털과 의약품안전나라, 관세청 등 홈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사용기한을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제품 상세 설명서나 화장품 겉면에 표기된 사용기한을 확인해야 합니다. 더불어 믿을 수 있는 화장품 리뷰를 통해 혹시 제품에 다른 문제는 없는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화장품 정식 수입 제품과 달리 해외직구 화장품은 안전기준을 검사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내 안전과 건강은 스스로 지켜내는 똑똑한 소비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