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오랜만이예요”...전국 초1, 오늘부터 매일 등교

전국 학교 등교 인원 3분의 2 이내 완화
과대학교·과밀학급은 시차 등교

  • 기사입력 2020.10.19 19:09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교육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교육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초등학교 1학년생 아이들이 오랜만에 마스크를 쓰고 학교 정문을 나섰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전국 초등학교 1학년생 대부분이 19일부터 매일 학교에 등교할 수 있게 됐다.

전국 학교 등교 인원은 3분의 2 이내로 완화된 가운데 과대 학교나 과밀 학급이 아닌 비수도권 학교의 경우 전교생이 매일 등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지난 12일 이 같은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학교 현장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일주일간 준비 기간을 두기로 하고, 이날부터 완화된 등교 인원 제한을 적용했다.

이번 조치로 전국의 상당수 학생이 앞으로 매일 등교를 하게 된다. 다만 과대 학교, 과밀 학급의 경우에는 등교에 시차를 두기로 했다. 오전·오후반 도입 등 동 시간대 등교 인원을 3분의 2로 제한해 학생들을 매일 등교시키는 방식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 발견되고 있는 수도권과 부산은 전교생의 전면 등교의 예외 지역이다.

초등학생 1학년만이 서울, 인천에서도 매일 등교할 수 있다. 경기에서는 학교에 따라 2학년도 매일 혹은 주 4회 등교한다. 이 외에 수도권 지역의 나머지 학년은 주 2∼4일 등교하게 된다.

부산도 초등학생 1·2학년과 특수학교는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한다. 중학생 1학년은 매일 등교를 권장하는 등 등교수업을 확대운영한다. 이날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304곳 가운데 전교생이 등교한 곳은 117개교였다. 3분의 2수준의 학교밀집도를 유지한 학교는 187곳이다.

교육부는 전국적으로 1학기보다 7천 명 많은 4만 7천 명의 인력을 학교 방역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 방역과 수업 준비, 시차 등교와 오전·오후반 도입 등으로 교사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해 마련한 방침이다.

이번 조치 이후 원격 수업 기간 벌어진 학력 격차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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