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소 선진기술, ‘수소 노다지’ 러시아 만나 성과 창출 도모

양국 산업부, 수소 협력 세미나 개최
수소모빌리티·수소생산 및 공급 등 협력 논의

  • 기사입력 2020.10.29 10:24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한국의 수소 선진기술이 막대한 수소 자원 보유국 러시아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으로의 수소 경제 국제 시장 창출 효과 기대에 이목이 쏠린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러시아 알렉산드르 모로조프 산업통상부 차관과 제1차 한-러 수소 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화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력 세미나에는 러시아 최대 가스 생산기업 가즈프롬, 최대 원자력 기업 로사톰과 수소 활용 관련 선진기술을 보유한 한국의 현대차, 효성중공업이 참가했다. 양국은 수소모빌리티, 수소 충전소 및 인프라, 수소생산 및 공급 협력 등 수소 경제 협력 방안을 적극 논의했다.

앞서 양국은 지난 7월 ‘한-러 산업협력위 수석대표 회의’를 열고 같은 분야의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회의에서는 모스크바 시내 수소차 공유서비스 협력을 논의했다.

화상 회의에서 박기영 통상차관보는 “러시아 수소에너지 개발 로드맵은 한국판 그린 뉴딜 정책과 지향하는 바가 같다.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경제성 있는 수소생산이 가능한 러시아와 수소 활용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간의 협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박 차관보는 양국이 보유한 서로 다른 장점과 경험을 결합해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함께 준비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이날 양국은 정부간 협력채널 개최를 통해 수소산업 분야의 성과사업을 지속 발굴·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양국 수소경제 분야 비즈니스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과 협력할 방침이다. 지속적으로 수소 협력 세미나 정례 개최 등 협력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모로조프 차관은 모스크바 시내 수소차 공유서비스 추진을 위해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한국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향후 가즈프롬, 로사톰과 한국 기업 간 수소 공급 및 활용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길 희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측은 금번 세미나를 통해 양국간 수소경제 분야 협력 잠재력을 확인하고 수소차 공유서비스 등 실질적 협력 추진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라며, “이번에 논의한 협력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제10차 산업협력위 및 제2차 수소 협력 세미나 개최, 양국 고위급 교류 등 계기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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